외국인 비거주자에게도 무료로 제공되는 칠레 화이자 백신칠레에 거주할 수 있는 비자가 없는 외국인인 나에게도 칠레는 코로나 백신을 제공해주었다. 여기도 접종 초기에는 연장자들 고위험군들을 시작으로 정해진 날짜에 접종이 이루어졌고 그게 2021년 2-3월의 이야기고 현재 8월달 그 이전부터는 원하는 사람은 언제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1차 접종 칠레의 코로나 백신 주력은 중국산 시노백 백신이다. 일단 이 백신에 대해서 상당한 불신이 있는 한국사람들에게는 정말 맞고 싶지 않은 백신이고 칠레에 거주하는 분들 거의 대부분이 백신접종을 받았다면 화이자를 맞았지 다른 경우는 본 적이 없다. 또 재미있는건 백신 부작용에 대한 뉴스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부작용이 없을 수 없고, 사망자가 없지 않을텐데 우리나라처럼 언론에서 백신에 대한 공포감을 조장하지 않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모습이다. 1차접종을 하기 전에 사전에 나는 화이자백신을 맞길 원했고 물량이 있는 병원을 확인하고 예약을 했다. 이건 일반인들은 불가능한 것이고 그냥 병원으로 가서 접종할 수 있는 백신 종류를 물어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나는 병원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편의를 받을 수 있었다. 만약 화이자 물량이 없어서 접종을 못 받으면 당연히 미국으로 가서 백신을 맞을 계획도 세우고 있었다. 한국으로 귀국을 해야 하는데 시노백이나 그냥 접종 없이 가는 것은 원치 않았다. 조금일찍 접종을 하신 분들은 꽤 오랜 시간 대기를 하고 기다려야 했지만 나는 이미 접종이 꽤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 내 앞순서고 3명정도의 사람을 기다리고 바로 접종했다. 이미 많은 후기와 동일하게 주사를 맞은 왼쪽팔의 통증이 접종 후 1-2시간내 발생했고 다음날에는 팔을 들려고 시도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정도로 심해졌다. 다행이 열이나 두통 가슴통증 등의 증상은 발현되지 않았다. 2차접종 1차 백신을 맞으면 YO ME VACUNO 라는 카드를 주는데 내 여권번호 이름 1차접종일 2차접종예정일이 적혀있다. 1차 접종 후 4주만에 2차접종을 하게 되었고 1차접종당시 제출한 이메일로 내 백신접종일에 대한 알림도 받을 수 있었다. 2차 접종은 더 편리하고 빠르게 진행되었고 통증은 주사바늘이 들어간 부위를 만지면 느껴지는 아주 작은 통증만 있었고 1차와 같은 팔에 극심한 통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접종 후 3일차부터 약간의 미열과 한기가 생겼는데 감기 초기 증상처럼 느껴질 수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랑 헷갈려서 해열제와 두통약을 먹었더니 다음날 멀쩡해졌다. 이렇게 화이자백신 접종은 완료되었고 화이자의 가장 심가각한 부작용으로 보고되는 가슴통증은 전혀 없었다. 후기 그리고 국경개방에 대한 기대 접종 완료. 매우 편리하고 안정적으 대기시간도 없이 원하는 종류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다. 칠레는 좋게봐도 우리나라의 2010년대의 모습을 보이는 곳이 수도 산티아고 그것도 부촌지역에 한정해서인데 열악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항상 친절하고 이방인에게도 선뜻 선의를 제공해주는 모습에 수시로 감동을 받곤 했다. 혹시 코로나 이후 남미 여행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되는데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잘못 알려진 남미 여행에 대해서 더욱 걱정이 생길 수 있지만, 인종차별에 한정해서는 전혀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더 극심하지 남미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관광이 큰 수입원이 남미 국가들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안전하게 여행을 하고 와서 돈을 써줄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내년이면 코로나가 종식되지는 않아도 백신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국경이 개방되고 많은 관광객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한국으로 귀국해서 3차 접종은 한국에서 맞았는데, 왜 인지 몰라도 한국에서 맞은 백신을 mevacuno에서 인증을 해주지 않고 있다. 여러차례 연락을 하고 있는데도 대꾸조차 없으니 참으로 난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