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14일 후기 (PCR테스트 2회)

자가격리 14일은 사실 입국하는 날을 1일로 시작해서 14일이 되는 날 낮 12:00면 종료가 되기 때문에 입국하는 날 시간이 언제 인가에 따라 실제로 자가격리는 12일-13일 정도만 한다고 보면 됩니다.

입국 1일차 자가격리 1일차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을 하게 되면 23:59 이전에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면 격리 1일차가 됩니다. 공항에서 해외입국자 관련 서류 작성하고 자가격리지로 이동하는 순간도 모두 자가격리 1일차로 처리가 되기 때문에 한결 마음이 편합니다.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하는 순간 해당지역 보건소에서 자가격리 관련 안내 전화를 해주고, PCR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면 당일날 받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다음날 정해진 시간에 보건소로 자차 혹은 도보로 이동해서 검사를 받게 됩니다. 보건소에 이어 관할 시군구청 자가격리 담당자가 역시 연락을 해와서 생활수칙을 안내해주고 절대 격리장소를 이탈하지 말라는 신신당부를 합니다.

입국 2일차 자가격리 2일차

인천공항에서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하는 중 오후 6시를 넘어가면 보건소는 근무가 종료되어 다음날 코로나19PCR테스트를 받아야 합니다. 테스트를 받기 위해 자가격리지를 벗어나게 되면 핸드폰 자가격리안전보호앱 알람이 울리고 담당 공무원이 확인전화를 하게 되기에 사전에 미리 확인받아야 합니다. 자가격리 앱에서 특이사항에 다음날 PCR테스트를 받아야 해서 이동한다는 문구를 적어놓으라고 안내를 받습니다.

입국 3일차 자가격리 3일차 

대부분 이날정도 거주하는 지역 지자체에서 재난구호물품이 배달되는데 쓰레기 처리방법과 쓰레기종량제봉투, 음식품, 소독제, 물티슈 등이 제공됩니다. 소독제는 인체에 쓰는게 아니라 쓰레기를 소독하기 위한 것입니다. 반드시 주의하세요. 쓰레기는 14일 자가격리 기간동안 절대 외부로 배출해서는 안되기에 집 한곳에 보관하는데 이 떄 소독제를 이용해서 수시로 소독을 해주라고 합니다.

입국 4일차 자가격리 4일차 – 입국 12일차 자가격리 12일차

외출 금지, 집안에서 자가격리를 지속하는건 동일하고 특별한 이벤트가 없습니다. 다만 내 안전보호 앱이 설치된 핸드폰이 집안에서도 아무런 움직임 없이 그대로 한장소에만 있다면 알람이 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확인해서 해제하지 않으면 알람이 끊임없이 울리게됩니다. 이렇게 되면 담당 공무원이 전화로 직접 유선통화를 시도하게 됩니다. 아마 집에 전화기를 두고 외출을 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자가격리라는게 사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외출을 해도 아무도 확인할 수 없는 것이라 상당부분 시민의식에 기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 이를 악용하는 분들도 있을건데 그러다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동선조사를 하다가 이런 불법적인 행위가 발각되면 상당한 민형사상의 처벌이 있습니다. 

다만 잠을 자는 시간인 오후 10시 ~ 오전 7시 사이에는 핸드폰의 움직임이 없는것은 당연한 것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시간대를 이용해서 몰래 외출을 하는 경우는 뭐 걸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제재를 할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입국 12일차 자가격리 13일차에 보건소에서 안내문자를 받게 되는데 자가격리 해제 전 PCR 2차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알람입니다. 보건소가 운영하는 시간대 언제 와서 받으라는 안내를 받게 되고 내가 가고자 하는 시간대에 맞춰서 안전보호앱 특이사항에 테스트를 위한 외출을 적어주시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자차나 도보만 이용해야 하고 대중교통은 이동할 수 없습니다. 도보이동이 불가능하고 자차도 없는 경우는 보건소에 문의를 하시면 이동편을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입국 13일차 자가격리 13일차 

보건소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러 이동하게 되고, 이동 과정에 담당공무원의 전화 연락으로 이동사항을 보고하고 검사 후 곧바로 귀가하라는 신신당부를 듣습니다. 오며가며 바람을 쐰다는 기분으로 왕복 꽤 긴 시간임에도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검사는 당일 저녁 10시 이전에 결과가 나와서 안내를 받기도 하고 아니면 다음날 오전 9시에 문자로 안내를 받게 됩니다.

만약 음성이 아닌 양성이 나온다면 문자 연락 보다 전화가 오게 되는데 보건소 전화번호가 뜬다면 양성이 나온 것일 가능성이 90% 이상이라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검사를 받은 당일 혹은 다음날 음성 안내 문자를 받으면 자가격리 담당 공무원에게 문자나 전화로 음성 확인 받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시면 다음날 자가격리 14일 차 낮 12시에 자가격리가 완전 해제 됩니다.

입국 14일차 자가격리 14일차 

드디어 자가격리 마지막날. 실제로 입국하는날은 오후 늦게 귀국을 했고 14일차에는 낮 12시에 자가격리가 해제되기 때문에 실제로 14일이 아닌 대략 12일 반나절 혹은 13일 정도 자가격리를 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기간이 굉장히 길고 지루하고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보니 심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배달이나 택배같은 경우 비대면으로 얼마든지 받아볼 수 있기에 어차피 해야하는 자자격리라면 조금은 답답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시길 바랍니다.